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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기술이 발전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래픽카드 성능 역시 계속 발전해왔습니다. 그 덕에 더욱 놀랍고 사실적인 그래픽을 표현할 수 있게 되어왔습니다. 그 결과 현대의 PC 및 콘솔 게임의 그래픽은 현실과 그래픽을 분간하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이토록 그래픽 카드는 얼마나 더 멋진 그래픽을 얼마나 더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지가 가장 큰 이슈이고 이에 초점을 맞추어서 발전해왔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slideshare.net/ozlael/unitylightingslide-public

하지만 모바일 기기의 그래픽카드는 조금 다른 행보를 갖습니다.  모바일기기는 항상 전원이 연결되어있는 상황이 아니기때문에 전력 소모가 가장 큰 이슈가 됩니다. 또한 휴대가 용이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칩셋을 얼마나 물리적으로 작게 만드냐가 관건입니다. 게다가 물리적으로 작게 만드려면 쿨러를 장착할 수가 없기때문에 발열도 큰 문제가 됩니다. 이러한 모바일 기기의 특징들때문에 모바일에서는 Tile Based Rendering(타일 기반 렌더링)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Tile Based Rendering에 대해서 알아보고, 유니티에서 Tile Based Rendering을 고려시 주의점에 대해 다루고자 합니다.


Tile Based Rendering

우선 Tile Based Rendering에 대한 설명에 앞서 데스크톱의 렌더링 과정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OpenGL에서 드로우콜을 날리면 지오메트리 데이터가 버텍스 쉐이더를 거쳐서 트랜스폼된 뒤 레스터화되고 픽셀쉐이더로 넘어가서 픽셀 컬러를 거칩니다. 픽셀쉐이더의 결과물은 바로 프레임 버퍼로 출력이 되면서 필요에따라 블렌딩 처리가 됩니다. 이처럼 드로우콜의 명령이 프레임버퍼까지 전달되는 과정이 한번의 패스로 이루어지고 매번 프레임버퍼 영역 전체가 갱신이 됩니다. 즉, 드로우콜 한번 당 한번에 바로 화면 전체에 렌더링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전통적인 렌더링 방식을 Immediate Mode Rendering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ntu.edu.sg/home/ehchua/

하지만 모바일에서는 조금은 다른 방식을 사용합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모바일에서는 전력 소모와 물리적 크기 등을 고려해야합니다. 이를 위해서 많은 고려사항들이 반영되며 설계가 됩니다만 그 중 가장 큰 고려 사항중 하나가 바로 대역폭입니다. 대역폭을 넉넉하게 쓰다보면 전력소모가 심해지고 물리적 칩셋 크기도 커집니다. 이는 발열로 이어지게 되는데 당연히 발열을 완화시킬 쿨러를 달 공간도 없습니다. 그래서 모바일에서는 대역폭을 줄이기위해 Tile Based Rendering(이하 TBR)이라는 아키텍쳐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던 것 처럼 전통적으로 데스크톱의 그래픽에서는 드로우콜마다 프레임 버퍼 전체를 갱신합니다. 하지만 높은 해상도의 프레임버퍼 전체를 매 번 갱신하는 것은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요구하게 됩니다. 따라서 모바일에서는 프레임버퍼 전체를 매 번 갱신하는것이 아니라 타일 단위로 쪼개서 갱신을 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드로우콜 발생 시 즉시 프레임버퍼에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칩셋에 내장된 메모리에 존재하는 타일에 렌더링합니다. 이로 인해서 매번 화면 전체를 렌더링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도형이 그려지는 타일만 렌더링 하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Performance Tuning for Tile-Based Architectures

우선, 프레임버퍼를 일정 크기의 타일로 영역을 나눕니다. (이 타일 크기는 칩셋 벤더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드로우콜이 발생하면 지오메트리 데이터가 버텍스쉐이더를 거쳐서 트랜스폼을 수행 후 레스터화됩니다. 여기까지는 전통적인 렌더링 방식과 동일합니다만 그 이후부터가 달라집니다. 버텍스 쉐이더의 결과가 바로 픽셀 쉐이더로 넘어가지 않고 타일을 선택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 후에 픽셀쉐이더가 수행되고 칩 내부 버퍼에 존재하는 타일에 그려집니다. 그 후 타일들이 완성되면 프레임버퍼에 그려집니다. 이런 식으로 타일 단위로 프레임버퍼를 갱신해주기때문에 적은 대역폭으로도 화면을 렌더링 할 수 있게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enku.baidu.com/view/85ea8fec998fcc22bcd10dcb.html


Tile Based Deferred Rendering

또한, TBR에서 변형되어 파생한 Tile Based Deferred Rendering(이하 TBDR) 라는 방식도 있습니다. 이 방식은 기본적으로는 TBR입니다. 다만 버텍스 쉐이더에서 트랜스폼 연산을 거치고나서 바로 픽셀 쉐이더로 넘기는 것이 아닙니다. 대신 버텍스 쉐이더의 결과를 중간 데이터를 담는 파라미터 버퍼에 담아둡니다. (이 버퍼를 ImgTec에서는 파라미터 버퍼라 부르고, ARM에서는 폴리곤 리스트라 부르는 등 여러 이름이 존재하지만 편의상 파라미터 버퍼로 통일하여 칭하겠습니다.) 이 파라미터 버퍼에 담은 후 픽셀 쉐이더로 바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매 드로우 콜 마다 버텍스 쉐이더의 결과를 계속 담아둡니다. 그 후 모든 드로우콜이 끝나면 그때서야 비로소 타일을 렌더링하고 프레임버퍼에 출력합니다. 그렇게되면 한 타일에 들어오는 모든 폴리곤을 한번에 처리 할 수가 있게됩니다. 이 과정에서 타일의 각 픽셀에는 은면제거가 처리되고 나서 도달하기 때문에 픽셀 오버드로우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러한식으로 TBR을 지연해서 처리하기때문에 Tile Based Deferred Rendering(타일 기반 지연 렌더링)이라고 불립니다. 

이미지 출처 : Unity: iOS and Android - Cross Platform Challenges and Solutions

예전에는 TBDR 방식이 ImgTec의 PowerVR 즉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만 사용되었으나 최근들어서는 다른 칩셋들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안드로이드 기기는 TBDR보다는 TBR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TBR을 사용하는 디바이스와 TBDR을 사용하는 디바이스가 공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타일 기반이 아닌 전통적인 렌더링 기법을 쓰는 디바이스는 점유율이 매우 낮아서 논외로 합니다.)

이처럼 모바일에서는 타일 단위로 쪼개서 렌더링하는 방식을 사용하다보니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존재합니다. 서론이 좀 길어지긴 했는데 결국 전달고자 하는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어지는 내용 : 

모바일 기기의 Tile Based Rendering(타일 기반 렌더링)과 유니티에서의 주의 사항 #2 : TBR 대응 리소스 제작시 주의점



Posted by ozl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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